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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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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시인부터 정치인, 경제학자, 도서관장, 아나운서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7인의 탐서가가 다시 읽고 기록한, 어린이 문학의 황홀한 고전들!

부제: 우리 시대 탐서가들의 세계 명작 다시 읽기

정혜윤, 안미란, 김혜리, 이정모, 이용훈, 고민정, 황경신, 우석훈, 김진애, 김응교 , 오영욱, 장석준, 류동민, 권오준, 김용언, 안소영, 홍한별

출판사: 반비

발행일: 2014년 5월 2일

ISBN: 978-89-837-1668-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6x208 · 244쪽

가격: 15,000원

분야 에세이


책소개

아직 단 한 번의 실패도, 절망도 하지 않았던 시절,

처음으로 사람의 윤리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주었던,

그때 그 동화를 다시 읽는다는 것!

 

건축가 김진애,오영욱, 서울도서관장 이용훈, 라디오 피디 정혜윤, 경제학자 우석훈, 아나운서 고민정, 소설가 황경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탐서가들이 동화책을 한 권씩 손에 들고 한 자리에 모였다. 『플랜더스의 개』, 『비밀의 정원』, 『어린 왕자』, 『인어 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가 깊은 곳에서 ‘내 인생의 동화’라 할 작품들을 꺼내온 저자들은 오랜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그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화와 함께 성장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어렸던 나와 다시금 마주하면서, 그때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감동과 교훈을 발견하는 과정을 글에 담았다.

유년 시절에 읽었던 동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을 때, 우리는 무엇을 얻게 될까? 동화를 읽으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저자들은, 결코 ‘추억의 복원’만이 두 번째 독서의 유일한 매력이 아니라고 말한다. 명작 동화들은 어른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삶의 의미를 되새겨주며, 고단한 시간을 감내하는 용기를 북돋워준다. 특히 동화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런 가르침을 전해주어,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아련한 시간 여행 끝에 저자들이 발견한 것은 어른의 영혼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위대한 고전의 힘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동화의 힘은 더욱 빛난다. 동화는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데려가,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와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키며, 근본적인 성찰로 우리를 이끈다.

① 우리 시대 교양인들이 꼽은, 영혼을 완성한 동화들! 

우리는 모두 동화를 먹고 자란다. 동화는 그 자체로 우리의 성장기이다. 그래서 동화를 다시 읽는 것은, 그 동화에 새겨진 성장의 발자취를 다시금 되짚어 추억하는 일과 같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저술가, 독서가들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각별한 동화들을 다시 읽으며, 어떻게 동화와 함께 성숙했고, 세상의 진리를 깨쳤으며, 마침내 지금과 같은 모습의 어른이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건축가로, 18대 국회의원으로, 20여 권의 저술가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을 얻은 김진애 인간도시컨센서스 대표는 중학생 시절, 자신과 꼭 닮은 씩씩한 소녀 ‘빨강 머리 앤’의 이야기에 환호했다. 앤은 인생이란 꽤 긴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로 의미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김 대표는 지금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앤』 시리즈 10권을 꺼내 읽는다.

과학자인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에게 『플랜더스의 개』는 ‘감동의 눈물’이란 것을 가르쳐준 책이다. 이 관장은 해태 우유와 함께 배달된 만화책 『플랜더스의 개』를 통해 넬로와 파트라슈를 처음 만났다. 제 몸으로 둑을 막아 마을을 구해낸 ‘네덜란드 소년’처럼 위대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고작 그림 한 점을 보려다가 죽은 가난한 아이 이야기인데, 소년 이정모는 생애 처음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도 이 관장의 마음속에 『플랜더스의 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있다.

영화 기자 김혜리에게 『보리와 임금님』은 최초의 솔 메이트였다. 친구 사귀는 기술이 서툰 여자아이에게 이 책은 마음속의 단짝이 되어 소속감과 지지를 주었고, 기자가 된 훗날까지 ‘좋은 서사와 캐릭터의 원형’을 선물해주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사서가 직업이지만 정작 어릴 때에는 책이 부족한 시절을 보냈다. 그때는 책뿐 아니라,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소년은 그저 바깥에 나가 뛰어놀았다. 우연히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빌려 읽은 『꿈을 찍는 사진관』은 지금껏 기억나는 몇 안 되는 귀한 동화이다.

소설가 황경신에게 『어린 왕자』는 여덟 살 때에 놀러 갔던 외갓집 풍경과 함께 남아 있다. 낮잠을 자다 깨어 우연히 들어간 창고 안에서 책을 발견하고, 앉은 자리에게 다 읽었던 기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 풍경은 고스란히 마음에 담겨 있다가, 훗날 사랑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깨우쳐 주었다.

CBS 프로듀서이자 서평가인 정혜윤에게 『톰 소여의 모험』은 초등학교 시절, 서울에서 전학 왔던 얼굴이 하얀 소년을 떠오르게 한다. 훗날 정혜윤은 자신의 책을 쓰면서, 다정한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그가 최초의 책 스승이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② 고전 텍스트를 두 번째 유영할 때 얻게 되는 놀라운 것들! 

어린 시절에는 온몸으로 책을 읽지만, 그렇다고 그 책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용으로 간추린 요약본을 읽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경험 세계로는 다 소화할 수 없는 내용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문장이라도 어른의 입장이 된 지금에는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 저자들은 유년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던 동화를 원전으로 다시 읽으며, 이야기의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교훈을 발견하고, 또 다른 감동을 얻는다.

원전은 축약본에서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말해준다. 작가 안소영이 어린 시절 읽었던 『장 발장』은 의문만을 남겨주었던 책이다. 착한 장 발장이 왜 은촛대를 훔쳤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 소녀는, 그로부터 20여 년 후 원전이 되는 『레 미제라블』을 다시 읽으며, 비로소 의문을 풀었다. 그리고 삶의 고난이 성장의 토양이 될 수도 있음에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

어른이 되어 알게 된 여러 지식들이 보태지면서, 동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경제학자 맬서스의 『인구론』에 대한 문학적 반격을 예리하게 읽어낸다. 구두쇠 스크루지의 개과천선이라는 단순한 스토리에 숨은,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놓치지 않는다.

노동당 부대표 장석준은 한때 『15소년 표류기』에 열광하며 ‘체어먼 공화국의 시민권을 발급받고자 열망했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다시 읽은 『15소년 표류기』에서 노골적인 인종주의와 제국주의, 남녀차별을 발견한 뒤, 이 책에 비판적 거리를 두고자 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같은 문장이 이제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나운서 고민정의 기억 속에 『인어 공주』는 그저 착하고 어여쁜 캐릭터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인어 공주는 포근한 바다의 품을 떠나 외롭고 거친 세상살이에 나서야 하는 인물로 읽힌다. 하지만 새로 읽은 원전에서 인어 공주가 사랑을 통해 불멸의 영혼을 얻는 장면을 본 뒤, 여전히 사랑을 긍정할 수 있다는 위안 또한 얻는다.

번역가 홍한별에게 『빨간 구두』의 함의는 이제 전혀 다르게 읽힌다. 어린 시절에 『빨간 구두』는 탐나도록 아름다운 것에 대한, 두려울 만큼 커다란 동경을 느끼게 한 책이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빨간 구두』는 소비 사회의 욕망처럼 다가온다.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오영욱(오기사)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며 새삼 자신이 상상력이 결핍된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동화 두 번째 읽기를 통해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것은,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힘이다. 명작 동화들은 그 어느 책보다도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인생과 세상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주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알려주며, 더 아름답게 나이 들도록 응원해준다. 동화는 “나를 퇴행시킴으로써 재무장”(김혜리)시키기도 하고, “막막하고 무기력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이라 할지라도, 손에 쥔 모래알처럼 의미 없이 스르르 빠져나가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안소영) 가르쳐주기도 한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권오준)는 구절은 여전히 진리이며, 어른에게도 여전히 “기적과 마법의 순간”(김용언)은 필요하다.


목차

프롤로그를 대신하여

최초의 아름다움, 최초의 윤리에 대하여

 

1부 유년의 영혼은 명작과 함께 성장한다

 

1. 보리와 임금님|한 번도 괴물을 마주치지 않은 것처럼

2. 플랜더스의 개 |우리 세상도 넬로와 파트라슈가 살던 세상과 다르지 않다

3. 레 미제라블 |고단한 이들에게 주는 위안과 용기

4. 앤 시리즈 |콤플렉스와 자존심은 우리의 힘

5. 비밀의 정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기적과 마법의 순간

 

2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인생의 진실들

 

6. 어린 왕자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의미를 찾지 않는다

7. 크리스마스 캐럴 |가난한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8. 몽실 언니 |우리 시대의 또 다른 몽실 언니들을 위하여

9. 15소년 표류기 |15소년이 남긴 뜻밖의 근본적 물음들

10. 빨간 구두 |순수를 위반하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다음

11. 키다리 아저씨 |독서와 사랑은 발명되는 것이다

 

3부 더 힘세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살기 위하여

 

12. 인어 공주 |이 깊은 외로움이 끝나지 않는다 해도

13. 꿈을 찍는 사진관 |간절한 그리움과 새로운 꿈을 찾아서

1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상력이 너를 구원할 거야

15. 갈매기의 꿈 |인간에게는 누구나 초월적인 힘이 있다

16. 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의 동시가 펼쳐내는 영원하고 순수한 세계


편집자 리뷰

어쨌든 저는 인어 공주도 아니고 그것이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걸 알지만 『인어 공주』를 계속 읽겠습니다. 뭔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니까요. 저는 빨간 망토를 입은 소녀는 아니지만 『빨간 망토』를 계속 읽을 것 같습니다. 세상엔 친절한 할머니의 목소리를 내는 늑대가 우글거리니까요. 저는 아기 돼지는 아니지만 『아기 돼지 삼형제』를 읽겠습니다. 내 집을 부서뜨리거나 나를 잡아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늑대가 우글거리니까요. 제가 드라큘라는 아니지만 『드라큘라』를 읽겠습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영혼이 없으면 남들의 피나 빨아먹고 살 수밖에 없단 걸 알려주니까요.(14~15쪽 / 정혜윤)

사회인이 되어 영화에 관한 기사를 쓰고 인터뷰를 통해 글로 인물을 스케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면서는, 내 잠재의식에 입력된 좋은 서사와 대사의 조건, 존중할 만한 인간상, 매혹적인 자연 이미지의 원형이 엘리너 파전의 이야기와 에드워드 아디존의 그림에 얼마나 많이 빚지고 있는지 발견하고는 이따금 소스라친다.(32쪽 / 김혜리)

이제 중학생이 되는 작은딸에게 『플랜더스의 개』를 만화책과 만화영화 그리고 동화책 가운데 어느 걸로 권할지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동화책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책의 결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지을 딸에게 이렇게 말해줄 거다. “우리 세상도 넬로와 파트라슈가 살던 세상과 별로 다르지 않아. 그리고 이젠 너도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읽을 때가 됐단다.”(51쪽 / 이정모)

이 대목을 보며 나도 지난날 겪어야만 했던 가난이 떠올랐다. 방방이 불을 때지 못해 온 식구가 한 방에 모여 지내던 때, 연탄 대신 아버지의 낡은 잡지를 넣고 태우며 내쉬던 엄마의 한숨, 간식인 줄 알았으나 주식이 되어버린 감자, 교복 자유화로 온통 밤색인 교복들 틈에 홀로 언니에게 물려 입은 검정색 교복 외투의 두드러지던 빛깔……. 마리우스의 가난과, 이를 전하는 빅토르 위고의 낮은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막막하고 무기력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이라 할지라도, 손에 쥔 모래알처럼 의미 없이 스르르 빠져나가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진지한 성찰로 스스로의 존엄함을 지키고, 때로 그 환경을 바꾸어버리는 이도 인간 자신인 것이다.(59~60쪽 / 안소영)

『앤』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앤이라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어떤 소녀든, 어떤 여자든 앤에게 금방 친밀감을 느끼고 동질감까지도 갖게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앤의 콤플렉스에 절절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홍당무 같은 빨강머리, 얼굴 가득한 주근깨가 아니더라도 외모 콤플렉스를 갖는 것은 모든 소녀의 ‘권리’이기조차 하지 않은가. 어느 하나 내세울 것 없다는 심정, 누구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 듯한 외로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답답함 등 앤의 열등감과 고독감과 불안에 공감하지 않을 소녀가 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게다가 앤은 고아이기까지 하니 말이다.(74~75쪽 / 김진애)

아름다운 삶은 원래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비극으로 점철된 삶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아름답게 바꿔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하며, 그렇게 얻어진 행복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가치를 획득한다. 어른들은 메리와 디콘, 콜린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 진리를 깨닫게 된다. 아이가 어른을, 그리고 스스로를 둘러싼 좁고 편협한 세계를 변화시킨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법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것이다.(92~93쪽 / 김용언)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의미를 찾지 않는다. 세계는 오직 사랑 안에서 생성되며, 오직 사랑의 법칙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 세계 안에서는 꽃이 말을 걸고 두레박이 노래를 부르고 사막이 그리움으로 출렁인다. 단 한 사람에 의해 밤하늘의 별들이 한꺼번에 울다가 한꺼번에 웃는다. 우리 모두, 한때 그런 세계에서 살았다. “불과 삼사 년 만에 거장처럼 그리는 법을 배웠지만,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기까지 일생이 걸렸다.”고 피카소가 말했다. 일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다. 그날 그 풍경 속으로 우연히 걸어 들어온 어린 왕자를,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그토록 무모한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107쪽 / 황경신)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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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CBS 라디오 프로듀서.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행복한 책읽기」, 「송정훈의 올댓재즈」 등 시사교양, 휴먼다큐, 음악 전문 프로그램 등을 기획, 제작하였다. 독서 에세이 『침대와 책』, 인터뷰 모음집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여행 에세이 『런던을 속삭여 줄게』를 펴냈고, 현재 《한겨레》에서 「정혜윤의 새벽 3시 책 읽기」를 연재 중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독서와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독서 에세이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정혜윤"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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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란

동화 작가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했고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 박사 과정을 통해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96년에 중편 동화 「바다로 간 게」로 등단했고, 2001
년에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 부문에서 장편 동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로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너만의 냄새』, 『내가 지켜줄게』, 『부산 소학
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안미란 동화 선집』 외 다수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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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씨네21》 기자
서울에서 태어나 역사를 공부하고 영화 잡지 기자가 되었다. 《씨네21》을 만
드는 과정에서 쌓인 글을 묶어 리뷰집 『영화야 미안해』와 인터뷰집 『그녀에
게 말하다』, 『진심의 탐닉』을 냈다. 에세이들을 묶어 낸 책으로는 『영화를 멈
추다』, 『그림과 그림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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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펭귄 각종 과학관장.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장, 서울 시립 과학관장, 국립 과천 과학관장을 거쳐 현재는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연세 대학교 생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9년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 기술 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공생 멸종 진화』 등을 썼고 『마법의 용광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북』 등 독일어와 영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정모"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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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서울도서관장, 도서관문화비평가
연세대학교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하고,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경제 연구소 등에서 사서로 일하는 한편으로, 도서관과
사서의 자기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990년대부터 전국사서협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1997년에 (사)한국도서관협회로 옮겨 17년 동안 일하다
2012년에 서울특별시의 서울시대표도서관 건립추진반 반장으로 자리를 옮
겨 현재 서울도서관의 개관 준비를 했다. 개관 후 관장 공모에 도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서가 말하는 사서』,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등의 책에 공
저자로 참여했다. 시인을 꿈꾸며 『꿩은 엉덩이가 예쁘다』라는 시집을 내기도
했으나 끝내 시인이 되지는 못했다. 은퇴 후에는 예쁜 도서관이 있는 산장의
주인으로 사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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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KBS 아나운서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에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로 입사했다. 「무한지대 큐」, 「책 읽는 밤」, 「국악 한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라디오 「고민정의 밤을 잊은 그대에
게」 DJ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2009년에 중국으로 일 년간의 연수를
떠나 칭다오 대학에서 한국어과 강의를 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
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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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소설가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같은 세상』, 『모두에게 해피엔딩』, 『초콜릿 우체국』, 『슬프
지만 안녕』, 『세븐틴』, 『그림 같은 신화』, 『종이인형』, 『생각이 나서』, 『위로의
레시피』, 『눈을 감으면』, 『밤 열한 시』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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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근무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로 국제협상에 참가했다. 이후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초록정치연대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며, 경제와 사회, 문화와 생태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글쓰기와 강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픈 아이들의 세대》《음식국부론》《한미FTA 폭주를 멈춰라》《88만원 세대》《직선들의 대한민국》《조직의 재발견》《촌놈들의 제국주의》《괴물의 탄생》《생태요괴전》《생태페다고지》《디버블링》《나와 너의 사회과학》 등이 있다.

"우석훈"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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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여자와 남자가 서로 열심히 사랑해야 우리 사회가 행복해진다는 생각. 같이 하면 모든 게 놀이가 된다는 생각. 놀이란 그 자체로 공부라는 생각. ‘집 놀이’란 누구에게나 최고의 놀이라는 생각. 김진애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풍경을 관찰하며 집 놀이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끌어낸다. 건축가의 훈련에 더하여 ‘여자 1·아내·엄마·주부’ 라는 생활인으로서의 내공이 김진애의 집 놀이 생각을 반짝이게 만든다. 스스로 뭔가 해보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지게 만드는 힘이다.
도시건축가 김진애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 MIT 건축 석사와 도시계획 박사를 했으며 실무와 정책 분야를 오가는 활동을 하면서 꾸준하게 책을 썼다. ‘집’ 주제로는 『이 집은 누구인가』, 『21세기엔 이런 집에 살고 싶다!』, 『우리의 주거문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등, ‘도시건축’ 주제로는 『우리도시 예찬』, 『도시 읽는 CEO』, 『김진애의 공간정치 읽기』,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등, ‘자라기’ 주제에 대하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 『여자의 독서』 등을 썼다. 팟캐스트 「김진애의 책으로 트다」를 진행했던 바 있으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코너를 맡고 있다.

"김진애"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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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에 《분단시대》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90년에 《한길
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91년에 《실천문학》에 「풍자시, 약자의 리얼
리즘」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도 시작했다. 1998년에 일본 와세다대학의 객
원 교수로 임용되어 이후 10년 동안 강의했다. 시집 『씨앗/통조림』과 강의록
『한일쿨투라』, 에세이집 『그늘』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 책으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다시 오는 봄』 등이 있으며, 고은의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
たのか: 高銀詩選集』을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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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욱

건축가, 여행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ogisadesign의 대표로 있다. 건축 일을 하는
틈틈이 세상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글과 그림을
모아 낸 책으로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청혼: 너를 위해서라면 일
요일엔 일을 하지 않겠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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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준

노동당 부대표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 진보 정
당 운동의 정책 및 교육 활동에 참여했다.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에서 지구
자본주의의 위기에 맞선 진보적 사회과학의 재구성에 뜻을 같이하는 이들
과 함께 연구 및 출간 사업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회주의』, 『장석준의
적록서재』, 『신자유주의의 탄생』, 『혁명을 꿈꾼 시대』 등이 있고, 옮긴 책으
로는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이전』(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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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민

경제학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현재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
로 『기억의 몽타주』,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
고 물었다』, 『프로메테우스의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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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생태 동화 작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독일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랫동
안 월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새들이 의사소통하는 것을 관찰하고
쓴 작품이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면서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숲과 물가에서 새 사진과 다큐멘터리를 찍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태 동화를
쓰고 있다. 동화 작가의 눈으로 본 새들의 이야기가 2013년에 EBS 자연 다
큐 「하나뿐인 지구」의 ‘우리가 모르는 새들’ 편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꼬마물떼새는 용감해』, 『백로 마을이
사라졌어』, 『홀로 남은 호랑지빠귀』 등이 있다. 2013년에 ‘환경정의’에서 책
으로 환경 문화 운동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한우물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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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기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협동과정을 졸업했
다. 영화 전문지 《키노》, 《필름2.0》, 《씨네21》과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에서 십여 년간 기자 겸 편집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범죄소설, 그 기원과
매혹』이 있고, 옮긴 책으로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가 있다.

"김용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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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작가
1967년에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
다. 지은 책으로 아버지인 수학자 안재구 박사와 어린 시절부터 주고받은 옥
중 서신을 묶은 서간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와 조선 시대의 이덕무와
실학자 벗들을 그린 『책만 보는 바보』, 아들 정학유의 눈으로 아버지 다산
정약용을 그린 『다산의 아버님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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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별

번역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번역가로 활동
하고 있다. 그간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우리집 백신 백과』, 『가르친다는
것』, 『타블로이드 전쟁』, 『권력과 테러』, 『몬스터 콜스』, 『오카방고의 숲속 학
교』, 『가든 파티』 등 다양한 문학 작품과 인문, 사회과학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홍한별"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