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북

어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원제 Mam, vertel eens

엘마 판 플리트

출판사 반비 | 발행일 2019년 4월 26일 | ISBN 979-11-8919-864-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00 · 240쪽 | 가격 16,500원

분야 에세이

책소개

자녀가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어머니가 기록한 후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는 책!

 

전 세계 15개국에서 400만 부 판매!

 

1. 내 엄마의 역사를 아시나요?

엄마 자서전 쓰기, 엄마 인터뷰보다 쉽고

우리는 우리의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엄마가 늘 하시던 하소연에 질려서 엄마의 삶을 별 볼 일 없는 삶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나요? 엄마가 옛일을 회고할 때마다 지겹다고 생각하진 않았나요? 엄마들의 삶은 기록되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역사에도 아이들을 낳고 키우고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살아남은 그녀들의 이야기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책으로 써서 남기는 경우도 드뭅니다. 어머니들의 삶은 그저 몇몇 딸들을 통해서만, 불완전하게, 문장이 아닌 구술로, 혹은 언어가 아닌 촉감으로, 느낌으로 전해질 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들의 삶에는 공식적인 역사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감정과 통찰이 담겨 있음을, 우리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우리의 아이들을, 조카들을 키우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심으로 엄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었을 때에는, 어쩌면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영원히 사라지고 난 후일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엄마의 삶을 기록하려는 반가운 움직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자서전 쓰기 운동, 엄마의 삶을 인터뷰해서 책으로 펴내는 독립출판물들, 여러 어머니들의 구술사를 기록하려는 움직임 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조차 평범한 사람들이 곧바로 시작하기에는 걸림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책은 어머니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책입니다. 누구나, 어떤 어머니에게나 시도할 수 있는 책입니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 글쓰기나 인터뷰가 막막한 사람들,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너무 바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2005년에 엘마라는 네덜란드의 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불치의 병을 진단받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고안해낸 책이지만, 이제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엘마는 이제 어머니의 삶을 기록한다는 가치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사적인 관계를 기록하고 나누는 것을 권하는 일을 자신의 소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2. 왜 엘마의 책이 성공했을까?

쉽고도 독창적인 질문들, 섬세하게 고안된 구조

어머니들로 하여금 당신들의 삶을 기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빈 종이에 쓱쓱 자신의 일평생을 써내려갈 수 있는 어머니는 드물 겁니다. 아마도 가장 쉬운 방법은 어머니들을 인터뷰 하는 것일 듯합니다. 하지만 자녀가 어머니를 찾아가 인터뷰를 한다는 일도 보통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정말로 하찮아 보이는 평범한 질문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질문들에 답을 써내려가는 동안 점점 더 오래된 기억들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책의 리듬을 따라 편안하게 써내려가다 보면 점점 쓸 내용이 많아진다는 것이 전 세계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반응입니다. 이 책의 질문들은 대체로 소소하고 때때로 독창적이어서 어머니들은 쉽게 당신들의 삶에 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질문들의 리듬과 구조는 엘마의 팀이 심리학자나 작가들의 전문적인 리뷰를 거쳐 더욱 세밀하게 공을 들여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지금은 유럽과 영미권 출판 시장에 이러한 종류의 라이팅북들이 수십 종씩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엘마가 처음 책을 냈던 2005년에 이 책은 매우 생소하고 낯설고 특이한 책이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카피들을 제치고 왜 엘마의 오리지널이 가장 오랫동안,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는지는 책을 사용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내용과 구성이 모두 엘마의(이제는 엘마 팀의) 명확한 비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자녀가 어머니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지, 왜 어머니가 직접 써내려가야 하는지, 그리고 왜 꼭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이 책의 규칙들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모두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어머니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어머니에게 글을 쓸 동기를 부여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고, 또 어머니가 반드시 자녀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이 귀한 사적인 기록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엘마 팀은 전세계에 이 책이 소개될 때마다 이 책의 애초의 가치와 비전이 훼손되거나 왜곡되지 않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역시 엘마 팀과의 면밀한 소통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마더북』의 한국어판은 원서의 보편적인 핵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한국적인 문화와 역사의 특수성을 반영해 질문들을 세심하게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3. 라이팅북, 퀘스천북, 질문책, 선물책……

사적인 기록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책들의 등장

한국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씬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라이팅북과 퀘스천북은 최근 세계 출판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외 서점에 가면, 라이팅북과 퀘스턴북들을 모아놓은 매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매대에는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성찰하기 위한 여러 책들부터 가족과 친구들과 주고받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책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일기나 편지, 엽서를 쓰는 것이 너무나 드물고 번거로워진 SNS의 시대에 직접 손으로 사적인 기록을 남기도록 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이 네덜란드에서 처음 출간된 2005년에는 유럽에도, 북미에도, 이런 형태의 시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삶을 사적으로 기록하고 계승한다는 이 책의 핵심 가치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렸고, 이 책은 예상외의 큰 성공을 거두며 최근의 라이팅북, 퀘스천북 시장을 선도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영어판과 일본어판이 재간행되며

이 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사적인 삶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더 단단히 만드는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솔직하고도 때로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도 기록해서 개인적으로 전승하기를 권합니다. 사적인 삶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로워 보이는 오늘날, 이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책을 돌려받은 모든 자녀분들에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쁘게 읽으시기를! 이 이야기가 놀라운 여행의 첫 발자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머니의 과거와 현재, 어머니의 꿈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은, 여러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선물받은, 써내려갈 어머니들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어머니의 책’입니다. 어머님이 크게 아프셨던 2004년에 제가 제 어머니를 위해 구상하고 만들었던 책입니다. 그제야 어머니에게 아직도 듣지 못한 이야기,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살면서 어떤 크고 작은 꿈과 소망을 간직해왔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출간하고 난 지금, 이런 종류의 물음에 갈증을 느낀 것이 저 혼자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더북』은 지난 15년 동안너무나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어머니들과 딸들이 함께 이 책을 완성해가면서 얼마나 놀라운 경험을 했는지 이야기해줄 때마다, 아들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줄 때마다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진짜로 변화시켜왔습니다. 그 점이 이 책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이 책을 받은 것은, 어머니가 그 사람에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사실을 마음에 꼭 품고, 이 책의 질문들에 답을 하는 모든 순간들을 기꺼이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글을 써내려가면서 삶의 모든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이 어떤 이야기책보다 흥미로운 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고 사소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어렵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저의 꿈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이 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녀들에게 소중한 무엇인가를 남겨주는 것입니다. 오래 지속되는 것, 영원한 것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통상 선물이란 되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외입니다. 꼭 되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완성해서 당신에게 이 책을 준 그 사람에게 꼭 돌려주는 것이 이 책의 유일한 규칙입니다.

사랑을 담아

엘마 판 플리트 Elma van Vliet

편집자 리뷰

이 책의 사용법

1. 자녀가 책을 사서 어머니께 드립니다.

2. 어머니가 첫 장부터 기억나는 대로 써내려 가셔도 좋고 자녀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 형태로 받아 적어도 좋습니다.

3. 어머니가 혼자서 쓰시는 경우는 처음에 기억나는 이야기를 먼저 쓰고, 이후에 서너 번에 걸쳐 추가로 기억나는 이야기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던 일도 조금씩 조금씩 되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겁니다. 자녀가 인터뷰 형태로 어머니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경우에도 한 번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려고 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약속을 잡아서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머니의 사진이 많지 않다면 어머니가 그림을 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향의 풍경, 어려서 살던 집의 모양, 방의 구조, 아끼던 물건, 친구들의 모습, 결혼식 당시의 풍경……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분들이라도 이것저것 그려가다 보면 또 마음속 깊이 파묻혀 있던 기억이 떠오를 것입니다.

5. 본문 중 ‘나’는 이 책을 선물한 자녀, ‘어머니’는 이 책을 기록하는 어머니를 말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머니의 부모님을 말합니다. 또 각 부의 말미에 들어가는 ‘나에 관한 이야기’는 자녀인 ‘나’에 관한 어머니의 추억을 담는 공간입니다.

6. 글을 길게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짧게 쓰셔도 괜찮습니다.

7. 가능하면 유성펜을 사용해주세요. 이 책은 아주 오래, 어머니들보다도 오래, 자녀분들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것입니다.

8. 책이 완성되면 자녀의 생일, 혹은 다른 특별한 날에 맞추어서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세요.

9. 자녀들은 어머니가 공들여 써내려 가셨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찬찬히 책을 읽어봅니다. 그러면 또 다른 질문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 질문들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다시 이야기해보세요.

10. 어머니의 삶이 담긴 이 책을 소중한 보물처럼 다루어주세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보기보다는 어머니와 나 사이의 비밀 이야기처럼 간직해주세요. 어머니를 이해하고 느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의 말

 

엄마는 어릴 적 내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준 사람입니다. 하늘은 왜 푸른지, 나무는 밤에도 자라는지, 우주에는 끝이 있는지. 그리고 나의 하루에 대해 너무나 궁금해 했던 분이기도 하지요. 오늘 학교는 어땠는지, 친구들과 사이는 좋은지, 무슨 꿈이 있는지. 그런데 나는 엄마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던가요? 엄마, 엄마는 어떤 사람인가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너무나 알지 못하는 존재, ‘엄마’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신비일지도 모릅니다. ‘마더북’은 엄마에 대해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질문들을 담고 있습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 어떤 장난감을 좋아했나요? 자기만의 방을 가진 적이 있나요? 1년 중 어떤 날을 가장 좋아했나요? 나이가 들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내가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해드린 일은 무엇이었나요? 이 다정하고 소소한 질문과 대답 끝에 우리는, 엄마라고 하는 가장 소중하고 흥미진진한 책의 주인공을 새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엄마를 알아가는 여정이 곧 나 자신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_ 정서경(시나리오/드라마 작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드라마 「마더」 외)

 

책을 펼치자마자 ‘어머니의 86년 삶’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어디서 태어나셨을까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7살에 전쟁을 겪으며 푸른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삶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을 때, 어머니는 어떤 힘으로 견디셨을지 나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치사랑이 없다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깨닫게 해준 『마더북』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쿵’ 하고 건드리는 질문들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내 삶의 이야기이기도 한가 봅니다. 어머니의 진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오히려 나의 힘겨움이 하얀 구름 조각처럼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그 이야기가 엄마가 된 딸에게, 또 그 딸에게로 이어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_이임숙(맑은숲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엄마의 말 공부』 외)

 

엄마를 잘 아는 딸, 엄마를 이해하고 돕는 딸. 서른이 다 되도록 굳게 믿고 있던 ‘내가 보는 나’는 철모르는 딸이기에 가능한 착각이자 오만이었다. 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엄마의 모든 일상과 시간, 엄마가 느끼며 쌓아왔을 감정과 상처, 추억과 시련. 나는 그 무엇도 알지 못했다.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게 어떤 삶을 의미하는지. 나는 엄마의 삶을 모르는 딸이었고, 무려 30년이 지나서야 나의 무지를 자각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하루하루를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길러왔을 엄마의 하루하루를 더듬어가면서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하루하루의 고단함 속에서 뒷전으로 밀려버린 엄마와의 시간이 쌓여갈 무렵. 나는 물음표로 가득한 책 한 권을 받아 들었고, 책 속의 질문 앞에서 휘청거렸다.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물음표를 보고 꺼내든 전화기, 그리고 건넨 한마디. “엄마, 이번 주말에 뭐해? 우리 둘이 여행 갈래?”

_김슬기(작가,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 외)

목차

 책을 돌려받은 모든 자녀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받은, 써내려 갈 어머니들께

이 책의 사용법

 

1부 엄마가 아이였을 때

유년기에 대하여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하여

가족과 이웃에 대하여

나에 관한 이야기

 

2부 성장, 어른이 된다는 것

배움과 학교에 대하여

청소년기에 대하여

경제적인 자립에 대하여

나에 관한 이야기

 

3부 사랑과 모성

사랑에 대하여

결혼과 출산에 대하여

나에 관한 이야기

 

4부 개인으로서의 삶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

여행에 대하여

나에 관한 이야기

 

5부 중년 이후의 삶

추억과 역사에 대하여

가치와 소망에 대하여

나에 관한 이야기

 

추천의 말

작가 소개

엘마 판 플리트

2001년 어머니가 갑자기 큰 병을 앓게 되자 엘마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에 엘마는 광고홍보회사에 다니며 아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모든 것이 바뀌었지요. 어머니는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인 줄 알았던 겁니다. 아직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크고 작은 꿈들을 꾸었는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엘마는 『마더북(Mam Vertel Eens)』이라는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005년의 출판 시장에서 이 책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책이었습니다. 말하는 책이 아니라 묻는 책이라니. 선물로 받았다가 다시 돌려줘야 하는 책이라니. 그 후 어느 소녀가 자기 아빠에 대한 책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엘마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함과 동시에, 아예 생업을 그만두고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400만 명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엘마가 만든 책을 통해 이런 귀한, 사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엘마의 어머니를 위한 책을 만들어내는 일이 이렇게 큰 모험이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엘마판플리트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만들어 더 많은 종류의 라이팅북, 퀘스천북을 펴내고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하는 작업의 즐거움과 중요함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