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경제학자 우석훈의 한국 문화산업 대해부
출판사: 반비
발행일: 2011년 8월 23일
ISBN: 978-89-837-1542-5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96쪽
가격: 15,000원
발행일 2012년 7월 17일 | ISBN 978-89-837-1542-5 | 가격 9,900원
이번엔 문화다! 문화로 먹고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우석훈의 획기적인 제안!
_ 문화로 먹고사는 청년들을 딱 2배만 늘리려면?
_ 한국사회가 토건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가꾸려면?버라이어티쇼, 드라마, 출판, 영화, 연극, 음악, 스포츠……한국 문화산업의 현 상황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1장. 방송은 이제 언어다1.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국가와 시장 / 2. 버라이어티쇼, 탈계몽주의 시대의 언어3. 막장 드라마와 본방 사수! / 4. 드라마 보조금 / 5. 시사교양, 애국가 시청률과 경쟁 중6. 순둥이 PD들, 분노의 길로 / 7. 펜슬 다운, 채널 다운! / 8. 배우생협과 배우재단부록 1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성, 그리고 검열 부록 / 2 최문순 전 MBC 사장과의 대화
2장. 텍스트는 문화의 기본1. 책의 오묘한 매력 / 2. 에디터와 평생직장 / 3. 한국 문학, 아방가르드여 영원하라4. 사회과학, 금지된 것이 아름답다 / 5. 잡지, 숨 넘어간다, 숨 넘어가6. 도서관, 사서 선생님, 동네 책방부록 1 지난 30년 동안의 베스트셀러들 / 2 저자로 데뷔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약간의 팁
3장. 영화의 찬란한 유혹1. 이 정권 이후, 영화가 살아 있을까? / 2. 뒤에서 5등에게 카메라를3. 다큐멘터리, 20대를 위한 돌파구 / 4. 애니메이션, 내용 먼저 고민하자5. 연극, 기묘한 미니멀리즘 부록 1 한국 영화 세 번의 변곡점 / 2 충무로에서 일하는 법
4장. 누구나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는 나라1. 왜 800만 인구 스위스보다 못하나 / 2. 아이돌 가수, 지속 가능한 음악3. 인디 음악과 소리의 세계 / 4. 신자유주의와 토건 앞에 선 클래식5. 국악, 다시 민중 속으로 / 6. 낙원상가를 지키자
5장.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진보는?1. 파리 수영장에서 만난 할머니들 / 2. 스포츠 압축성장과 해체 과정3. 나 홀로 헬스 / 4. 스포츠와 인권 / 5. 스포츠에서의 발전, 진보, 아방가르드란?
생태학과 20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저술, 강연 활동을 해온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번엔 ‘문화’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왜 갑자기 문화인가? 물론 저자가 개인적으로 다양한 문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이 책은 저자의 주요 전작들의 문제의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핵심적인 물음은 두 가지이다.1. 지금보다 딱 2배만 더 많은 청년들이 문화로 먹고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2. 한국사회는 과연 토건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가꿀 수 있을 것인가?저자는 수출지향과 토건중독으로 한계에 부딪힌 한국의 사회경제가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화 부문을 키우고, 이 분야에서 청년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2006년경부터 문화 관련 산업의 현황에 관한 자료들을 연구해왔다.저자는 방송, 출판, 영화, 연극, 대중음악, 고전음악, 스포츠 등 방대한 영역을 다루면서도 놀라운 통찰로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나 문제 상황들을 짚어내고, 정책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업계 내부적으로든 획기적이고 재기발랄한 대안들을 쏟아낸다. 또 다양한 분야들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상호 비교하고 대조하는 방식은 문화산업 종사자들이나 관련 정책들을 고민하는 사람들조차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해의 틀을 만들어낸다.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 제안들을 우리 사회가 모두 수용할 수 있든 없든 그 자체로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 틀림없다. 또 여태까지 우리가 문화에 대해 한 번도 이런 통합적인 이해를 시도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사실 한국 사회에서 문화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대중적으로든 학술적으로든 정책적으로든 우리는 늘 문화에 대한 분석을 하거나 들으며 살아간다. 이런 내용을 담은 출판물 역시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건강한 전환을 위해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문화를 ‘숫자’로 따져보는 작업은 이 책이 최초다. 생태학자, 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문화이기 때문에 비평과는 전혀 결이 다르지만, 그 어떤 비평이나 평론보다도 각 분야에 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분량에도 막힘없이 읽히는 문장들 속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문화 분야 속에 숨겨진 우리 시대의 삶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