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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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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HE END OF MONEY

워서 부제: The Story of Bitcoin, Cryptocurrencies and the Blockchain Revolution

애덤 로스타인 | 옮김 홍성욱

출판사: 반비

발행일: 2018년 4월 27일

ISBN: 978-89-8371-915-7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8x198 · 308쪽

가격: 18,000원

분야 정치, 사회, 경제


책소개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비트코인 열풍 그 이후,
쏟아지는 정보에 지친 당신을 위한 가장 쉽고 폭넓은 가이드!

버블 이후, 다가올 미래를 위한 필수 교양서

2018년 1월, 비트코인 가격은 그보다 한 해 전 한화로 약 150만 원 수준이었던 데서 일 년 사이 급등을 거듭해 2500만 원이라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후 한 달 남짓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말 그대로 ‘비트코인 광풍’이 한국 사회를 휩쓸었다. 엄청난 성공담과 실패담, 경계와 우려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2월 초,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몰려들었던 돈은 빠져나가고 열풍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 차례의 버블 이후, 암호화폐의 혁신은 비로소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기존 금융시장 주체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부터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를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로 영입했고, 나스닥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더 장기적이고 큰 혁신의 가능성은 암호화폐를 가능케 한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있다. 금융권, 기업, 정부를 막론하고 모두가 ‘새로운 인터넷’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IT 스타트업뿐 아니라 SK텔레콤 등 대기업들도 앞 다투어 신사업 개발에 나섰고, 은행연합회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선거에서도 블록체인은 뜨거운 키워드다. 주요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에는 모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시정에 도입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거품은 꺼지고 시장은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불거진 많은 우려와 기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다.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미래가 눈앞에 놓여 있는 때인 것이다. 섣불리 비판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또는 건강하고 안전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하고 냉철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암호화폐, 그 이후』는 지금 시작되고 있는 혁신을 이해하고 이 신기술의 사회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가장 좋은 입문서다. 지금껏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나 기술적인 전문지식을 담은 책은 많이 출간되었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사회적․역사적․철학적 맥락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면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암호화폐에 관해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어낸다. 저자의 명쾌하고 재치 있는 글 솜씨는 독자들을 암호화폐가 탄생한 인터넷의 뒷골목에서부터 블록체인의 미래라는 큰 그림까지 이어지는 여행에 동참시킨다.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작업증명 등의 핵심 개념은 물론이고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온라인 기반의 환경에서 ‘신뢰’는 어떤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가, 기술의 세계에서 민주주의는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 등의 포괄적 맥락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그 밖에도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는 무슨 차이이며 왜 갈라지게 되었나?’,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블록체인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을 가능케 할까?’ 같은 질문들에 나름대로의 대답을 얻을 수 있게끔 돕는다.
비트코인으로 랜덤 쇼핑을 하도록 설계된 봇 프로젝트나 암호화폐 채굴에 드는 에너지의 양, 비트코인 외의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보낸 하루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주요 용어 설명과 ‘50가지 아이디어’ 등 풍부한 부록으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더불어 한밭대학교 적정기술․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인 번역자 홍성욱이 바로 최근까지의 동향과 경과를 충실하게 보강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의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왔다.


목차

서문

1장 비트코인: 기초
2장 비트코인의 탄생
3장 암호화를 통해 만들어진 화폐
4장 블록체인
5장 디지털 방식으로 금 채굴하기
6장 청부살인과 마약: 초기 거래 품목
7장 마운트곡스라는 쓴 약
8장 암호화폐의 성숙
9장 비트코인은 실제로 돈일까?
10장 사토시 나카모토의 귀환과 재잠적
11장 알트코인의 부상
12장 이것은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13장 비트코인에서 자율기업까지
14장 진짜 혁신의 가능성

50개의 아이디어
용어 설명
옮긴이의 말


편집자 리뷰

암호화폐, 그 쟁점과 의미를 읽다

저자 애덤 로스타인은 《바이스》의 과학기술 전문 채널 ‘마더보드’, 《애틀랜틱 테크》, 《뉴 사이언티스트》 등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자 기술비평가다. 기술의 역사적 전개와 사회적 영향력에 초점을 두고 꾸준히 첨단기술에 관해 논해온 작가로, 이 책에서도 그러한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암호화폐의 짧고도 다사다난한 역사 속에서 벌어진 무수한 사건들을 탁월하게 엮어내고, 반드시 논의되어야 하는 쟁점과 이슈를 사회적 맥락 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탄생시킨 데는 해커와 첩보당국의 암호기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지적하고,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삼은 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 파동에서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애초 가졌던 자유주의적 이상을 읽어낸다. 한편 암호화폐의 역사에서 대단히 크게 작용했던 두 가지 사건,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흥망성쇠와 이더리움 내 자율기업 실험 ‘다오’의 실패를 통해 ‘첨단기술로 보장되는 신뢰’라는 블록체인의 기본 이념에 어떠한 맹점이 있을 수 있는지,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질문한다. 비트코인 이후 등장한 가장 강력한 두 가지 암호화폐인 리플과 이더리움의 서로 다른 방향성을 설명하며, 초창기 암호화폐의 ‘분산된 권력’이라는 이상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개념과 원리를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신기술이 제기하는 아주 본질적인 질문까지 조망하는 너른 시선이 돋보인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우리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기업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이란 무엇인가?’, ‘투자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질 뿐 아니라, 그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사례를 살피는 동시에, 돈의 역사를 추적하며 ‘장부’로서 돈의 기능을 지적해 금융이라는 더욱 넓은 범위 안에서 암호화폐를 바라보도록 돕는다. 또 비트코인의 핵심이 되는 ‘작업증명’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새로이 고안된 ‘지분증명’ 방식 등 속속 등장하는 알트코인과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설계와 가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자 궁리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본다. 현재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ICO 규제에 관해서는 다오의 실패 사례를 통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술은 실험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지만, 과연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그 실패의 쿠션이 되는 방식이 온당한가, 중앙 집중된 권력을 탈피하겠다는 이상에서 출발했지만 그 결과는 정말로 평등한가 하는 질문들이 그것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역사는 아직 시작 단계다. 그런 만큼 논쟁해야 할 지점,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지점들도 무수히 많다. 신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암호화폐, 그 이후』는 이 변화를 적시에 이해하고 더 건강한 기술 생태계,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균형 감각을 길러줄 책이다. 암호화폐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알기 쉽게 설명된 필수 정보를, 장기적 추세나 전망에 갈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 넓은 맥락을 조망하는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속성을, 그 짧지만 다이내믹한 역사를 통해 냉철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문송한’ 사람들도 쉽게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김형년(두나무 CSO)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개념이 아직도 혼란스러운 이들을 위한 바이블로 강력 추천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개념뿐 아니라 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차명훈(코인원 대표이사)

비트코인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개념과 구조, 작동 원리, 블록체인의 미래까지 쉽게 설명해 일반인들이 한층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김태룡(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찾아왔다. 기술 발전이 혁명처럼 우리 일상까지 다가왔다는 뜻이다. 가만히 이 시대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은 어디서부터 시작될 것인지 알려주는 방향키가 될 것이다.―최진기(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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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로스타인

기술의 역사적 전개와 사회적 영향력에 관심을 두고 과학기술의 전략적 이용을 논하는 작가이자 이론가, 저널리스트다. 제도권과 비제도권 기술 사이에서 벌어지는 실험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드론(Drone)』을 썼고, 공저로 『불편한 디자인(Unpleasant Design)』이 있다. 《바이스》의 과학기술 전문 채널 ‘마더보드’, 《애틀랜틱 테크》, 《뉴 사이언티스트》 등에 기고한다. 드론 예술 페스티벌인 ‘머머레이션Murmuration’의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트위터 주소는 @interdom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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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옮김

한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적정기술연구소장이다. 국내 최초의 적정기술 관련 논문집인 《적정기술》의 발행인 겸 편집위원장과 적정기술미래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인간중심의 기술 적정기술과의 만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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